장소가 없는 게 아니었어. 고르는 게 너무 힘든 거였어.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오늘, 지금, 우리 가족한테 맞는 곳을 고르는 게 너무 어려웠어.
날씨가 애매한데 야외 장소만 나오고, 집에서 한 시간 넘는 곳이 상단에 뜨고, 광고랑 진짜 추천이 뒤섞여 있어.
결국 매번 내가 직접 걸러내고, 비교하고, 따져야 했어.
찾다 지쳐서 그냥 포기한 날이 더 많았어.
그래서 TodayGo를 만들고 있어
TodayGo(오늘 뭐하지?)
날씨랑 거리를 기준으로, 오늘 바로 갈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해주는 앱이야.
- 집에서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거리
- 오늘 날씨에 맞는 실내/야외 구분
- 이미 다녀온 곳은 자동으로 빠짐
더 이상 금요일 밤을 검색으로 날리지 않아도 돼.
만들다 보니까, 이건 우리 가족만의 이야기가 아니더라
장소를 하나씩 모으다 보니까 알게 됐어. 똑같은 질문 앞에 서는 순간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걸.
아이랑 나가는 날만이 아니라, 혼자 기분 전환이 필요한 날도, 데이트 장소를 빠르게 골라야 하는 날도 결국 같은 질문 앞에 서게 되더라고.
"오늘 뭐하지?"
그래서 TodayGo는 3가지 모드로 나눴어.
- 아이와 — 아이랑 함께 가기 좋은 장소 중심
- 혼자 — 가볍게 혼자 들르기 좋은 장소 중심
- 연인/데이트 — 둘이 가기 좋은 장소 중심
같은 장소라도 누구랑 가느냐에 따라 기준이 완전히 달라지거든.
믿고 쓸 수 있는 앱을 먼저 만들고 싶었어
집주소를 기반으로 추천하는 앱이니까, 개인정보는 처음부터 신중하게 생각했어.
원칙은 하나야.
"필요한 것만, 필요한 만큼만."
편리한 앱도 중요하지만, 믿고 쓸 수 있는 앱이 먼저라고 생각했어.
마무리
금요일 밤, "내일 뭐해?"라는 질문에 더 이상 막히지 않도록.
주말 아침, "오늘 어디 가?"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도록.
그 순간을 위해 만들고 있어.
방향은 잡혔어. 이제 설계가 남았어.
왜 이 기술을 선택했는지, 어떤 구조로 만들었는지.
다음 글에서 이어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