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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만드나

장소가 없는 게 아니었어. 고르는 게 너무 힘든 거였어.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오늘, 지금, 우리 가족한테 맞는 곳을 고르는 게 너무 어려웠어.날씨가 애매한데 야외 장소만 나오고, 집에서 한 시간 넘는 곳이 상단에 뜨고, 광고랑 진짜 추천이 뒤섞여 있어.결국 매번 내가 직접 걸러내고, 비교하고, 따져야 했어.찾다 지쳐서 그냥 포기한 날이 더 많았어.그래서 TodayGo를 만들고 있어TodayGo(오늘 뭐하지?)날씨랑 거리를 기준으로, 오늘 바로 갈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해주는 앱이야.집에서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거리오늘 날씨에 맞는 실내/야외 구분이미 다녀온 곳은 자동으로 빠짐더 이상 금요일 밤을 검색으로 날리지 않아도 돼.만들다 보니까, 이건 우리 가족만의 이야기가 아니더라장소를 하나씩 모으다 보니까 알게..

TodayGo/기획 2026.04.24

왜 만들었나

매주 금요일 밤, 우리 부부의 숙제가 시작됐어와이프랑 저녁 먹다가 와이프가 물었어. "내일 뭐해?"아, 또 시작이다...인스타 열고, 네이버 검색하고. 장소는 넘쳐나는데 볼수록 애매해.광고인지 진짜 추천인지도 모르겠고, 우리 가족이랑 맞는 곳인지, 오늘 날씨에 괜찮은 곳인지, 집에서 너무 멀진 않은지.결국 나도 모르겠고 와이프도 모르겠고... 피곤하다... 그래도...다음 날 아침, 딸아이가 눈 비비면서 물어봐. "오늘 어디 가?"나는 자신 있게 답했어. 딸아이는 어딘지도 모른 채 "좋아!" 하고 나갈 준비를 해.그 모습이 너무 좋았어. 근데 이게 매주 반복되고 있어.딸아이는 밖에서 뭔가를 하는 걸 정말 좋아해.43개월인데 에너지가 넘쳐서 집에 있는 날이 오히려 더 힘들어.놀이터나 키즈카페도 좋긴 한데,..

TodayGo/기획 2026.04.24